일본 온천지에서 숙박을 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숙박 형태가 바로 온천식 호텔입니다.

일본 지역 특성상 전역에 많은 온천 지대가 발달되어 있는데 이러한 곳에 80년대부터 일본 산업의 부흥과 함께 발전한 것이 대형 온천 호텔이고 아직까지도 이 산업이 온천 지역에 발달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일반식 호텔형 건물에 일본의 전통 채색과 문화를 입힌 것, 우리는 이것을 통틀어 호텔식이라고 부르고 그 이유는 전통을 고수하는 일반적 작은 료칸의 느낌처럼 고즈넉하거나 운치, 또는 전통의 그 무엇을 연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다소 캐주얼하게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온천과 숙박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온천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외관상으로 본다면 평균 4~5층 이상의 높은 건물에 일반적 호텔 로비나 그것과 비슷한 리셉션을 가지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을 보자면 일본 특유의 료칸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예를 들면 전통적 료칸의 서비스와 같은 카이세키 요리, 온천, 노천탕, 유카타 혹은 기모노를 입은 스텝들을 보면 여느 전통적 료칸과 별 다를 바는 없습니다. 다만 분류해 놓은 이유는 시설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덜어주기 위해 호텔온센 닷컴에서는 이러한 숙박시설을 지칭해 “호텔식”이라고 표기해 놓았습니다.

호텔식이라고 해서 서비스나 온천의 질이 떨어지거나 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개인적 취향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나”를 알아주는 섬세한 고급 서비스와 고즈넉한 느낌, 오래된 전통을 좋아한다면 “료칸”을 가는 것이 좋겠지만,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여행과 보다 많은 온천탕을 경험하고 싶으면 호텔식 온천 숙박지가 입맛에 훨씬 더 잘 맞을 것입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간다면 말이죠. 한국에서는 료칸이 더 알려져 있지만 일본은 이러한 대형 호텔식 숙박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말씀드렸듯이 개인 취향의 차이입니다.

온천전통 호텔식의 경우에는 대부분 시설에 일본식 정원이나 연못　등을 갖추고 있어 여느 료칸과 다를바 없는 운치를 더해주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온천 모던 호텔식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시설을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곳들을 말합니다. 일본의 최신 트랜드에 맞추어 로비와 객실, 요리들을 다소 모던한 스타일로 디자인 되었다거나, 최신식 가전 또는 제품을 사용할 곳들을 말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모든 것은 호텔 컨셉에 베이스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