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온센 닷컴 2019년, 료칸의 재해석

사전에 나와있는 [료칸]의 정의는 “일본의 전통적인 숙박시설로 일본 정원이 조화를 이루며 전통식의 코스요리가 나온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호텔 온센 닷컴에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사전적 정의의 ”료칸“이 아니라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지나 한 번쯤 경험한 바 있는 [료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본질이 갖는 성격 역시 변하듯 이제 료칸이라는 문자의 어원 그대로 예약 관련 비즈니스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현답이라 생각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료칸을 판매하는 대다수의 에이전시에서는 아직도 료칸의 어원 그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 경험상의 부재이거나 변화되어지는 흐름의 주제에 대한 지식의 부재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외국인의 시선에 비추어지는 일본의 전통에 관한 선입견은 여전히 낯설고 생소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변화의 현재 진행형인 일본의 료칸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확실한 것은 시대가 변했다고 해서 전국의 모든 료칸이 이러한 흐름을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자부심이 강한 전통 료칸들은 역사의 산증인과 같은 역할을 지금도 수행해 내고 있고 전통을 고수하고자 하는 많은 료칸들 역시 그들의 정체성을 이어가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의미로서의 “료칸”인 것에는 틀림없습니다.

반면, 새로운 형태로 진화 중인 료칸의 시점으로 보자면 사전적 의미로서의 “료칸은” 일본에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이는 일본에서 호텔을 제외한 모든 온천 시설을 갖춘 형태의 숙박지들이 “료칸”이라고 받아들여지는 이유인 것입니다. 어떠한 외향적 형태를 취하던 본질이 바뀌지 않는 이상 그것은 일본의 “료칸”이 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진화된 현대적 건축 느낌의 료칸들까지도 해석에 따라 료칸으로 분류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것은 바로 그들의 정체성 즉, 와[和]를 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통의 색채를 과감히
버리더라도 그것 본연이 가지고 있는 성질 즉, 일본스러움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그들만의 철학이 있기 때문인데,
다시 말해 와[和]는 일본인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으로서 [가장 일본스러운 것],
[일본 스러운 것]은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깃들어 있고 현대식 건축 양식을 빌어
전혀 다른 느낌의 료칸을 표현한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한다 한들 말이죠. 이러한 료칸의 진화적 발전 기술에는 일본의 많은
건축가과 예술가에 의해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에 의해 지금의 결실을 만들어냈는데
이들의 표현 방식이 지금의 모던하고 아방가르드한 현대식 료칸에 잘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이는 외형상 우리가 생각하는 료칸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 독창적인 디자인을 표현하고 있지만 료칸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새롭게 정의 내린 이른바 “和(와) COMTEMPORARY" 혹은 ”와후[和風] MODERN STYLE"의 숙박지라는 새로운 재해석과 동시에 네이밍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탈[脫] 전통을 이끌어 그것의 가치를 새롭게 표현하되 전통적 관습까지는 버리지 않은 와[和]의 표현양식, 그것은 동시대에 존재하고 있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료칸이라고 재해석 하는 것이며 이것이 호텔 온센 닷컴이 바라보는료칸의 대한 전혀 다른 관점입니다, 앞으로도 이 주제는 끊임없는 진화에 맞추어 논의되어야 할 부분으로 남을 것입니다. 료칸을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 그것을 직접 재해석 해보시기 바랍니다.